2009년 4월 9일 목요일

아이폰 어플 개발로 성공하고 싶나요? 이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애플 앱 스토어에는 이미 수 만 종의 프로그램이 있고, 또한 이를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news.cnet.com에 이와 관련된 3가지 이야기가 올라왔네요 ^^* 영어 번역은 전공이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 나누어 봅시다~

첫 번째 이야기 : iSh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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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 Nicholas

작년 8월, SUN의 엔지니어 Ethan Nicholas와 부인 Nicole은 방 값이 없어서 걱정이었습니다. 딸의 치료비 또한 계속 쌓이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SUN이 그 해 직원 상여금을 없애 버렸기에 Nicholas는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일을 찾기 시작했고, 방도 내놓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갑자기 그 전에 읽은 적이 있는 한 편의 문장이 생각났습니다. 어떤 이가 Trism이라 불리는 아이폰 게임을 개발해서 25만 달러를 벌었다는 내용이었지요. 그는 "당시에는 조금의 수입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이렇게 힘든 짧은 순간은 어떻게든 버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올 해 30세의 Nicholas는 비록 다 년 간의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었지만, 아이폰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Objective-C는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스스로 인터넷을 뒤져가며, 애플 아이폰 어플 개발 도구의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슈팅 게임을 좋아했기에 그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그림을 그리고, 저렴한 이미지를 구입하기도 하고, 또 사운드 파일도 구입했습니다.

6개월 동안, 그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했는데, 낮에는 SUN에서 Java를 개발하고, 오후에는 아이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저녁에는 아내를 도와 두 아이를 돌보았습니다. 어떤 때는 한 손은 계속 키보드에 올려놓고, 다른 한 손으로는 막내 아이 Gavin이 잠들 때까지 침대를 흔들었고, 무릎에서는 큰 애 Spencer가 잠을 자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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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OOT

어플을 완성한 후 Nicholas는 애플에 심의를 신청했고, 빠르게 통과되어 그의 첫 아이폰 어플 iShoot은 10월 19일 정식으로 애플 앱 스토어에 등록됩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얼마나 팔렸는지 확인하던 그는 놀래서 턱이 빠질 뻔 했다합니다. 등록 첫 날, 4.99달러에 팔리는 iShoot의 실질 매출이 약 1천 달러에 달하여, 아내와 함께 춤을 추며 거리로 뛰쳐나갔습니다.

다음 날 매출은 약 2천 달러에 달했지만, 세 쨋날에는 50달러로 매출이 확 줄었고, 그 후에 계속하여 몇 주간은 이 정도의 매출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이에 대해 "이 것 또한 적지않은 돈이지만, 더 좋게 만들 순 없을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였습니다"라고 회상합니다.

올 해 1월, 또 기능에 제한은 있지만, 무료 버전을 등록합니다. 유료 버전 판매량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하여, iShoot Lite의 다운로드 횟수는 200만 건을 넘어섰고, 많은 사람들이 유료 버전을 구입하였습니다. 물론 가격도 지금은 2.99로 내렸고요. 가장 많이 팔린 2009년 1월 11일에 iShoot 하루 판매량이 1만 7천 건으로 Nicholas는 그 날 하루에만 3만 5천 달러의 수입을 기록합니다.

그는 집에 있는 아내가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우리는 대화가 필요해", "나 사표냈어"

첫 번째 아이폰은 2007년 6월에 발매되었지만, 2008년 7월에야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어플을 구매/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Nicholas는 iShoot이라는 자신의 어플로, 5 개월 만에 약 8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벌었는데, 이 것은 일상적인 일은 아닙니다.

아이폰 앱 스토어에는 현재 2만 5천 종이 넘는 어플이 등록되어있고,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폰 개발 폭풍'의 기운이 점점 커져서 그 운을 바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 아이폰 프로그래밍 과정과 관련된 많은 소식들이 나오고 있고, 인기도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작년 가을에 "Science 193P : iPhone Application Programming"이라는 강의를 개설하였고 150명의 학생을 모으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런 '아이폰 개발 폭풍'이 더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벤처 파트너 Matt Murphy는 1억 달러를 아이폰 어플을 위한 벤처 캐피탈 자금으로 내놓으면서, "우리는 단지 몇 푼에 불과한 돈으로 창고에서 개발한 것이 차세대 Facebook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비록 이 '폭풍'이 초기 단계에 불과하겠지만, 미래에는 더욱 더 뜨거워 질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 iS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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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s Eleftheriou와 친구들

또 다른 성공 사례는 런던에 사는 그리스인 창업자 Kostas Eleftheriou 입니다. 그는 두 친구와 7일 만에 iSteam 어플을 개발하여, 3개월 만에 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이 어플은 단지 아이폰 스크린을 욕실 거울처럼 습기가 찬 듯한 효과를 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간단한 게임으로, 손가락으로 아이폰 표면에 획을 그으면, iSteam은 습기찬 욕실 거울 표면을 손가락으로 긋는 듯한 소리를 내며 그 효과를 나타내는데, 정말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아이폰을 옆으로 누이면, 습기가 물 방울로 변해서 떨어지기도 하지요. "정말 너무 사실적입니다", Eleftheriou는 "모두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어할 것 입니다"라고 자신의 어플을 소개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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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eam

이 어플은 작년 12월에 앱 스토어에 올라갔으며, 올 해 25살인 Eleftheriou는 이미 연구소를 그만두고, 아이폰 개발에 전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의 두 친구 Vassilis Samolis와 Bill Rappos(둘다 22세)와 함께 GreatApps라는 회사를 만들고,두 명의 개발자를 추가로 뽑았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 T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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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Demeter

iSteam 팀과 앞에 말한 Nicholas는 모두 Steve Demeter의 성공담이 계기가 되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올 해 30세의 Demeter는 Trism이라는 어플을 개발하여, 작년 7월 앱 스토어에 올렸는데, 불과 두 달만에 25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그는 바로 Wells Fargo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자리를 그만두고, 아이폰 게임 개발 회사인 Demiforce를 설립하였습니다. Demeter는 "이런 어플의 개발에 돈을 안쓸 수는 없지만, 많은 돈을 쓰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못 박았습니다.


당연히 이런 기류가 대세가 되리라는 것을 휴대폰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들도 알아차려서, 3월 중순 Research in Motion은 바로 블랙베리를 위한 앱 스토어를 열었고, 구글 또한 안드로이드 어플 판매를 시작했고, 노키아 역시 진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MS는 윈도 모바일 스마트 폰 전용 앱 스토어를 열 것 입니다.


아참.. Nichoals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그는 이미 가족들과 워싱턴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모를 찾아서 애들을 돌보게 하고, Naughty Bits Software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앞으로도 계속 하여 아이폰 어플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그가 유일한 직원입니다.) 그 외에, 투자자와 게임회사를 연계해주는 사업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성공이라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프로그래밍을 할 줄 모르신다고요? 그래도, 아이디어가 있겠지요?


참신한 아이디어, 멋진 그래픽 및 사운드, 그리고 깔끔한 프로그래밍.. 이 세 분야가 각각 다르지만 함께 협력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찬진님이 DreamWiz를 필두로 이런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프로그램을 짤 줄 모르신다던가, 프로그래밍은 되는데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는 분이 있으면 같이 작업하셔도 좋겠지요? 물론 그래픽 작업하는 사람도 따로 있으면 더 좋고요 ^^*


이제는 일자리 그리고 돈 벌이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_kaAmo_##]

댓글 8개:

  1. 몇명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개발자를 끌어보으고 플랫폼의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려는 고도의 지능적인 애플의 마케팅 전략으로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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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jjung - 2009/04/11 13:52
    지능적인 마케팅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너무 큽니다 ^^*



    우리나라 개발자 중에서도 저렇게 대박을 터뜨린 분이 계시지요~



    어떻게 보면 정말 블루 오션입니다. 그리고 저 위에 소개된 3명의 공통점이라면.. 부지런하다는거겠죠?



    Trism은 이번에 또 업데이트 되었더군요.. 뭐.. 유명해지니까 저도 구입은 했는데.. 역시 입소문 타고 구입하고.. 그러면 순위 오르고.. 순위에 오르면 또 더 많은 사람이 구입하고.. 대단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 많은 사람들이 사는 것은 또 이유가 있겠지요?



    이게 마케팅 전략이면 정말 대단한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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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잘 읽었습니다. 저두 미약하지만 개발 한번 해보고싶습니다.



    30대 초반에 시작한 게임그래픽으로 몇몇 벤처개발사를 전전하다 민생고를 위해 접어둔지 꽤 되었는데,



    아이폰의 성공사례와 여기 글을 읽으니 다시 희망이 보이는군요! 하지만 시작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개발을 위한 독학과 고독을 이겨내며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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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가나컴 - 2009/04/28 23:12
    찾아보시면 개발자 모임 포럼이 따로 있을 겁니다 ^^*



    거기서 많이 정보를 공유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개발 경험이 있으시면, 오브젝트C가 그렇게 어렵진 않을 것 같네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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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우왕.. 오브젝트C 가 먼가여



    msx 베이직으로, XT에서 터보C 로 총쏘기 게임 만들던 시절에서



    세월이 너무 흘렀네여... 1988 - 2009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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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임아햏 - 2009/07/11 12:06
    오브젝트-c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에서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예요..



    다른 C 계열 언어와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면이 있는데..



    C++ 같은거 해보셨으면 어느 정도 연습만 하시면 잘 짤 수 있을거예요 ㅎㅎ



    관련 서적이 번역되어 나와있으니까 한 번 찾아보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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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저도 요즘 아이폰 출시와 함께 자극 받아서 손놓았던 프로그래밍 공부를 다시 하고 있어요. ^^ 이거 대박 터져야 될텐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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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Kylix™ - 2010/01/05 03:09
    와우~ 대박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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